메서드가 던지는 모든 예외를 문서화 하자

2021-09-22

메서드가 던지는 예외는 그 메서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데 아주 중요한 정보다.

따라서 각 메서드가 던지는 예외 하나하나를 문서화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쏟아야 한다.

검사 예외의 문서화

검사 예외(Checked Exception)는 항상 따로따로 선언하고, 각 예외가 발생하는 상황을 자바독의 @throws 태그를 사용하여 정확히 문서화하자.

공통 상위 클래스 하나로 뭉뚱그려 선언하는 일은 삼가자.

극단적인 예로 메서드가 Exception이나 Throwable을 던진다고 선언해서는 안 된다.

메서드 사용자에게 각 예외에 대처할 수 있는 힌트를 주지 못할 뿐더러,

같은 맥락에서 발생할 여지가 있는 다른 예외들까지 삼켜버릴 수 있어 API 사용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하지만 main은 오직 JVM만이 호출하므로 Exception을 던지도록 선언해도 괜찮다.

비검사 예외의 문서화

자바 언어가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검사 예외(UnCheckedException)도 검사 예외처럼 정성껏 문서화해두면 좋다.

비검사 예외는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밍 오류를 뜻하는데,

자신이 일으킬 수 있는 오류들이 무엇인지 알려주면 프로그래머는 자연스럽게 해당 오류가 나지 않도록 코딩하게 된다.

잘 정비된 비검사 예외 문서는 사실상 그 메서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

public 메서드라면 필요한 전제조건을 문서화해야 하며, 그 수단으로 가장 좋은 것이 바로 비검사 예외들을 문서화하는 것이다.

발생 가능한 비검사 예외를 문서로 남기는 일은 인터페이스 메서드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 조건이 인터페이스의 일반 규약에 속하게 되어 그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모든 구현체가 일관되게 동작해주기 때문이다.

문서화 규칙

메서드가 던질 수 있는 예외를 각각 @throws 태그로 문서화하되, 비검사 예외는 메서드 선언의 throw 목록에 넣지 말자.

검사냐 비검사냐에 따라 API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이 달라지므로 이 둘을 확실히 구분해주는 게 좋다.

자바독 유틸리티는 메서드 선언의 throws 절에 등장하고 메서드 주석의 @throws 태그에도 명시한 예외와 @throws 태그에만 명시한 예외를 시각적으로 구분해준다.

그래서 개발자는 어느 것이 비검사 예외인지를 바로 알 수 있다.

비검사 문서화 규칙

비검사 예외도 모두 문서화하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때도 있다.

클래스를 수정하면서 새로운 비검사 예외를 던지게 되어도 소스 호환성과 바이너리 호환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

예컨대 다른 사람이 작성한 클래스를 사용하는 메서드가 있다고 해보자.

그리고 발생 가능한 모든 예외를 공들여서 문서화 했다.

하지만 후에 이 외부 클래스가 새로운 비검사 예외를 던지게 수정된다면, 아무 수정도 하지 않은 우리 메서드는 문서에 언급되지 않은 채 새로운 비검사 예외를 전파하게 될 것이다.

한 클래스에 정의된 많은 메서드가 같은 이유로 같은 예외를 던진다면 그 예외를 각각의 메서드가 아닌 클래스 설명에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

NullPointerException이 가장 흔한 사례다.

이럴 때는 클래스의 문서화 주석에 “이 클래스의 모든 메서드는 인수로 null이 넘어오면 NullPointerException을 던진다”라고 적어도 좋다.

정리

예외를 문서화 하자. 하지만 검사 예외만 메서드 선언의 throws 문에 일일이 선언하고, 비검사 예외는 메서드 선언에 기입하지 말자.